그남자/의 미술관2013. 1. 16. 01:01

이글루만들기



12월이었습니다. 한참 회사에 쉬는날도 많고해서

이거 저거 하고있었는데 아는 형이 이글루를 만들자고 몇일 전 부터 얘기를 했죠

근데 추워서 안했는데 그 형이 휴가였음 

그래서 혼자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 너무 재밌어보이는거임

예전부터 이글루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때다 하고 다음날 토요일이었나 그랬는데 그 형을 열심히 꼬셔서

회사 근처 삼성초등학교로 이글루를 만들로 갔음 이글루를 만드려면 눈이 필요했기에...

운동장으로....



눈은 많은데 그리 잘 뭉치는 눈은 아니었음



처음에 둘이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초딩들이 몰려오는거임 



저 분은 둘러쌋음 형은 현재 서른한살임...초딩들에게 둘러쌓임....



결국 초딩친구들을 무관심으로 이겨내고 저렇게 만들고 있었음

통은 헷지가 얼음 얼려놓으라고 사준 얼음통인데 크기가 딱이여서 가져옴....



근데 굉장히 오래 걸렸음...

일단 눈이 안뭉치고 눈도 너무 없음...



이글루 만들기 검색해보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한건 제대로 한걸 못봄

원래 한번에 내린눈이 한동안 쌓여서 눌리면서 서로 압착되서

얼어야되는데 그런게 없음... 나중에 강원도나 한번 가볼 생각임

하여튼 일단 저거밖에 희망이 없으니까 이걸로 하기로 했는데



이런 불상사가.........

통이 깨져버림....



이건 그냥 발로 다 차서 없애버림.....



회사 옥상으로 자리를 옮김 사실 여긴 아무도 못들어가게 하고 비밀스럽게 눈을 모아 놓았었음



눈의 질이 그래도 아까 그 운동장보다는 좋았음



회사에 굴러다니던 반찬통을 가지고 올라와서 열심히 눈을 찍었음

약간 마름모 형태의 반찬통이여서 좋았음



솔직히 이 전엔 이글루 만들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잘될까 라기보다는 할 수 있음 내 이론이면 완벽해!

였는데



눈이 그렇게 쌔지도 않고.... 서로 붙이기가 힘들었음.....

잘 안붙음 



물통도 가져와서 눈을 넣어서 얼음반죽을 만들었지만

이것도 쓰기가 힘듬....



결국 이글루를 만들다 해가 졌음... 기온이 급하강함.....

그리고 많이 만들었는데 각도를 못구부리겠는거임.... 일단 얼음벽돌이 너무 작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걍 떨어짐...부서짐...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다음날 하기로 했지만




그냥 여기서 끝...... 한 일주일동안 열심히 녹았음.... 마지막엔 발로 차서 다 뿌셔버림....




원래 이글루 만들기는 아까 말한것처럼 큰 눈을 톱으로 썰어서 만드는데

솔직히 좋은 눈만 있으면 만들기는 쉬울것같음 재미있을것같고...

이글루 만들기 동영상 첨부하려고 했는데 

다 펌 방지 해놨구료....찾아서들 보시면 도움이 될것임





Posted by 쿠우욱